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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는 왜 가을밤마다 크게 울까? 집 근처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유

읽는 시간 약 6분

가을밤이 되면 창밖이나 풀숲에서 “귀뚤귀뚤” 하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낮에는 조용했던 것 같은데 밤이 되면 유난히 크게 들리는데요.

귀뚜라미는 왜 가을밤마다 이렇게 열심히 우는 걸까요?

사실 우리가 듣는 귀뚜라미 소리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라 짝을 찾기 위한 중요한 신호입니다.

귀뚜라미는 입으로 우는 것이 아니다

귀뚜라미가 소리를 내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입으로 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귀뚜라미는 사람처럼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주로 수컷이 앞날개의 특별한 구조를 서로 비벼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한쪽 날개에 있는 줄처럼 생긴 부분과 다른 날개의 구조가 마찰하면서 특유의 소리가 발생합니다.

크게 우는 귀뚜라미는 대부분 수컷이다

가을밤에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는 주로 수컷이 내는 소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암컷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수컷 귀뚜라미의 울음은 “나는 여기 있어”라고 보내는 구애 신호인 셈입니다.

종마다 소리의 리듬과 패턴에도 차이가 있어 같은 종류의 상대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수컷에게 보내는 신호도 있다

귀뚜라미의 소리가 항상 암컷을 부르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다른 수컷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경쟁하거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신호를 내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구애할 때와 경쟁할 때 내는 소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듣기에는 비슷한 귀뚜라미 소리라도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의미의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낮보다 밤에 더 잘 들릴까?

많은 귀뚜라미는 저녁부터 밤 사이에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밤에는 낮보다 주변의 생활 소음이 줄어들기 때문에 작은 곤충이 내는 소리도 상대적으로 더 선명하게 들립니다.

여기에 여러 마리의 귀뚜라미가 동시에 소리를 내면 집 안에서도 상당히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을에 특히 귀뚜라미 소리가 많은 이유

귀뚜라미는 종류에 따라 활동 시기가 다르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여러 종류는 늦여름부터 가을 사이 성충의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성충이 된 수컷들이 번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가을밤이면 귀뚜라미 울음이 더욱 눈에 띄게 됩니다.

그래서 귀뚜라미 소리는 오래전부터 가을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자연의 소리로 여겨져 왔습니다.

기온에 따라 울음 속도도 달라질까?

귀뚜라미는 주변 온도의 영향을 받는 변온동물입니다.

따라서 기온에 따라 신체 활동 속도가 달라지고 날개를 움직이는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귀뚜라미 종류에서는 기온이 높을수록 울음의 반복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귀뚜라미 울음 횟수를 이용해 주변 온도를 대략 추정하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종류의 귀뚜라미에 똑같은 계산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집 근처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귀뚜라미는 풀숲, 낙엽 아래, 돌 틈, 화단처럼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 저층이나 주택 주변에 화단과 풀밭이 있다면 밤마다 귀뚜라미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창문 바로 아래 화단에서 울고 있다면 작은 귀뚜라미 한 마리의 소리도 생각보다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면?

귀뚜라미가 열린 문이나 창문, 작은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 안에서 유난히 크고 일정한 소리가 반복된다면 가구 뒤나 베란다, 현관 주변처럼 어둡고 숨어 있기 좋은 장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집 근처에서 소리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실내에 귀뚜라미가 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을밤의 울음은 귀뚜라미의 대화다

결국 귀뚜라미가 가을밤마다 크게 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번식 시기에 서로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수컷은 앞날개를 비벼 소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암컷을 부르거나 다른 수컷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사람에게는 단순한 가을밤의 배경음처럼 들리지만 귀뚜라미에게는 짝을 찾고 경쟁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인 것입니다.

참고 자료

위 자료를 통해 주로 수컷 귀뚜라미가 암컷을 부르거나 다른 수컷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앞날개를 비벼 소리를 만들며, 기온에 따라 울음 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원픽고 편집자
곤충의 생태와 습성, 특징과 구별법 등 생활 속에서 궁금한 곤충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국내외 공공기관 및 학술자료 등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참고하여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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